안희정 통한 4대 개혁과 대연정 관철 나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4선 중진인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충청권 대망론'을 잇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정책단장으로 13일 공식 합류했다.

변 의원은 그간 민주당의 4대 개혁(정치·검찰·재벌·언론개혁)이 지지부진하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함께 당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진영 및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와 각을 세워왔다.

특히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소연정은 연정이 아니라고 일축해온 변 의원은 이미 탄핵정국에서부터 대연정을 기치로 내건 안 지사의 정책 자문역을 이어왔다.

즉, 변 의원이 김 전 대표가 탈당하고 민주당의 친문화도 더욱 고착화되자 안 지사를 통한 4대 개혁과 대연정 관철에 공식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 안희정캠프는 변 의원 합류를 두고 4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두루 역임한 정책통이며, 통합의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을 총괄할 적임자라고 밝힌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변 의원은 이날 "안희정 후보의 포용적 정치철학과 우리 사회 통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 깊이 공감해 돕기로 결심했다"면서 "안 후보가 지향하는 사회통합과 국가대개혁을 완성시킬 수 있는 중도개혁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야권의 대표적인 관료출신 경제 전문가로 정보통신부 차관과 오랜기간 국무총리실 근무 등 화려한 공직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며 부처 간 정책조정 업무를 맡아 정책의 핵심을 꿰뚫는 안목과 균형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정보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김대중 정부 당시 정통부 정보화기획실장, 참여정부 시절 정통부 차관으로 근무하며 초고속인터넷 도입과 확산을 총괄 지휘한 대표적인 ICT전문가로, '정보화 혁명(3차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끈 당사자다.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성장정책과 비전을 준비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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