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7대 배치, 도주로 완전 차단...오는 16일부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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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경찰이 끊이지 않는 음주운전에 대대적인 그물망 단속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줄지 않는 음주운전을 뿌리 뽑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도내 음주운전 단속 건수의 57%를 차지하는 청주권에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구역 단위의 그물망식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

단속에 투입되는 경력은 충북지방경찰청 싸이카순찰대와 경찰관기동대, 교통 의경 중대를 포함해 약 70여 명이다.

이들은 한 개 동 전체를 단속구역으로 설정해 주요지점에 경력과 순찰차 7대를 배치하는 등 도주로를 완전히 차단할 예정이다.

또 단속시간을 기존의 저녁 시간대에서 심야시간대로 변경해 음주운전 행위를 뿌리 뽑을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각 경찰서와 지구대 등에서 시행하는 음주단속도 계속 진행한다.

최인규 충북청 교통안전계장은 "교통법규 위반행위 중 가장 위험한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대규모 음주단속을 할 예정"이라며 "청주권 이외의 시·군 지역까지 확대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도내에서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9천197명이 단속됐으며, 869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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