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지상 7층 중 4개 층에 입점…나머지는 임대

청주시 성안길 옛 흥업백화점 자리에 들어서는 '다이소' 건물이 오는 4월 중순 오픈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시 성안길 옛 흥업백화점 자리에 들어설 '다이소' 건물이 오는 4월 중순께 오픈한다.

당초 지난 2월 말 완공으로 예상했지만 리모델링공사가 지연돼 4월 중순은 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리모델링공사는 지난해 10월 시작해 현재까지 70~80%가 진행된 상황이다.

이 건물에는 지하 2층~지상 7층의 연면적 7천30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에 생필품전문업체인 '다이소' 매장이 입점하고, 나머지 4~6층에는 임대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이소'매장은 지하 1층 전체(200평)와 지상 1~2층 일부, 지상 3층 전체 등 4개 층에 걸쳐 입점한다.

이 건물은 기존의 흥업백화점 건물에서 1개 층을 더 올렸고 옥상정원을 카페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건물 전면을 투명유리로 구성하고, 기존의 중앙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 등이 특징이다.

'다이소 아성산업' 안웅걸 상무이사는 "리모델링공사가 끝나는 오는 4월 중순은 돼야 오픈할 것 같다"면서 "다이소 매장이 먼저 오픈하고, 이후에 나머지 임대매장들이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매장들에 대해서는 개인사업자들과 임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최근 청주시는 이 건물에 대해 대규모 점포 인허가를 불허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의 대규모 점포는 영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묶여 전체 매장의 절반가량만 판매시설로 운영하게 됐다.

옛 흥업백화점은 2011년 LS네트웍스에 매각됐으나 어그러진뒤 2015년 4월 건동에 재매각됐지만 또 다시 무산돼 올해 1월 ㈜한웰에 122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 ㈜한웰은 일본기업인 '다이소'의 합작법인으로, 다이소아성산업의 지주회사다.

㈜한웰은 최근 1년간 청주시에만 3~4개의 다이소 대형 매장(건물)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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