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호남대회전에 문캠프와 '진검승부' 예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 박영선, 강훈식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안희정 캠프 합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연일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20일 같은당 소속 강훈식, 박용진 의원을 영입해 공동대변인과 전략기획실장을 맡기는 등 주말 호남경선에서 문캠프와 '진검승부'를 예고한 것이다.

안희정 캠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충남 아산 출신의 초선 강훈식 의원과 강북을의 초선 박용진 의원이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캠프측은 "강 의원에게는 공동대변인, 박 의원은 전략기획실장을 맡겼다"며 "대중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초선의원 중심으로 캠프의 주요 직책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안캠프측은 이어 "두 의원의 합류는 최소한의 실무형 캠프로 대선을 치른다는 운영기조와도 부합한다"면서 "정당정치와 소속 당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안희정 후보의 정치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캠프는 총괄실장과 비서실장에 초선인 이철희, 기동민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른국가만들기 1만 회원이 이날 안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바른국가만들기 김태규 중앙회장(한남대 교수)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헬조선'의 벽을 뛰어넘을 희망찬 미래를 위해 안 지사가 밝힌 대연정과 포용의 정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1만여 오피니언 리더들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바른국가만들기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통령 만들기를 추진했던 과거 '바른반지연합'의 후속 단체다.

하지만 이번 민주당 경선에 적극 참여해 안 지사가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렬히 성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안캠프 정책단장인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과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의원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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