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지지했던 충북 일부 인사들이 안희정 대선 예비후보(충남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바른국가만들기 충북지회와 포럼 ANK(안희정앤코리아) 충북지회라는 단체 명칭을 사용하는 인사들은 20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연정과 포용의 정치를 표방한 안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며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인사들이 참여했던 바른반지연합이라는 단체 명칭을 '바른국가만들기'로 변경했고, 포럼 ANK 충북지회와 함께 위난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고, '헬조선'의 벽을 뛰어 넘을 희망찬 미래를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따뜻한 정치실현, 적폐청산 의지를 밝혀, 우리는 진정한 변화로 바른 국가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충남지사를 역임하며 도정을 원만하게 이끈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국가경영도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도 줘 지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시혜적 정치, 포퓰리즘 청산, 근로자 권익보호, 청년실업 해소, 공정한 출발선 보장 등에 있어서 올바른 관점을 지니고 있어 안 지사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안 지사가 더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회견에는 안 지사 지지를 선언한 이광희 충북도의원을 비롯한 더민주당 일부인사들이 참석했으나, 바른국가만들기 충북지회와 포럼 참여인사들은 지역정가에 얼굴을 나타내지 않았던 인사들이 대부분 이었다.

바른국가만들기 중앙회(회장 김태규·한남대 교수)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안 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김태규 회장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헬조선'의 벽을 뛰어넘을 희망찬 미래를 위해 안 지사가 밝힌 대연정과 포용의 정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바른국가만들기는 전국의 1만여 명 오피니언 리더들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대통령 만들기를 추진하다 안 지사 지를 선택했다. 국회 지지 선언에는 안 지사의 정책단장인 국회 변재일 의원(청원구)과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 계룡, 금산)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