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지역 비상식수 자체 공급 주민 생존권 확보

옥천군이 출시한 병입 수돗물 '꿈엔-水'.
'꿈엔-水' 제조공장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은 믿고 마실 수 있는 병입 수돗물 '꿈엔-水'를 출시했다.

21일 군은 이달부터 재난 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비상 식수로 공급하고 각종 행사 지원용으로도 일부 사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꿈엔-水 출시를 위해 지난해 사업비 2억8천만원을 들여 이원면 정수장 내에 생산시설을 구축 완료하고 최근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설비의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꿈엔-水는 350㎖와 1천800㎖ 두 가지 용량으로 생산되며 군은 작은 병에 담긴 물은 각종 행사 시 지원 공급해 지역 수돗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비상 식수용 물은 큰 병에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시간 당 350㎖ 1천병, 1천800㎖ 400병이다.

군 관계자는 350㎖의 경우 연간 10만병 정도 생산 공급이 가능해 지용제, 포도·복숭아 축제 등에 방문객용 식수를 충분히 자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군은 이번 병입 수돗물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해 전국 공모를 실시, '옥천향수, 옥계수, 시-한수' 등 총 139건의 명칭을 접수해 이중 지역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꿈엔-水'를 최종 선정했다.

옥천 출신 정지용 시인의 명시 '향수'에 나오는 문구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연상하게 해 향수의 고장 옥천에서 취수한 '고향의 정을 느끼며 마실 수 있는 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제만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꿈엔-水 출시를 통해 지방상수도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며 "앞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음용수로 각광받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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