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조기 추진 등 X축 고속철도망 구축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를 조기 추진하고 X축 고속철도망도 구축할 것"이라고 충청지역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문재인의 충청 비전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 충청에서 대한민국의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지방분권은 김대중의 역사다.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의 역사"라며 "저 문재인이 충청에서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헌법 123조 2항은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국가는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한다. 국가균형발전은 헌법정신"이라며 "이번 대선은 국가균형발전을 복원하는 선거다. 저 문재인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게 빼앗긴 충청발전 10년을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권 4개 시·도별 공약도 발표한 문 전 대표는 세종시 공약으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고 행정수도의 꿈을 키워나가겠다.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이전해 행정중심도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세종-서울 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해 쉽게 오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 공약으로 문 전 대표는 "대전을 동북아의 실리콘 밸리,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며 "이미 구축된 과학기술 인프라에 '스마트 융복합 첨단과학산업단지'와 '최첨단 스마트시티 실증화 단지'를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기 내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완공할 것"이라며 "충남도청 이전 부지 매입을 위한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문화예술복합단지와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충남도 공약으로 "충남을 역사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로 육성하고, 장항선 복선 전철화로 수도권과 장항 간 소요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시킬 것"이라며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R&D 집적지구로 조성해 지식집약 서비스 산업 지구로 성장시키고, 내포 신도시를 환황해권 종심도시로 육성해 충남 재도약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백제왕도 핵심 유적을 복원 정비하고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며 "당진, 보령, 서천, 태안 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겠다. 피해를 감수해 온 지역주민을 위해 전기요금 차등요금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 공약으론 "충북을 생명과 태양의 땅,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을 통해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충북혁신도시를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등 에너지분야 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확약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해 이용객 수 300만 시대에 대비하겠다"며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조기에 완료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언제나 충청의 선택이 대통령을 결정했다. 충청의 마음이 모일 때 국민통합도 이뤄졌다"면서 "지역통합, 국민통합, 국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충청이 저의 꿈을 받아달라"고 재차 충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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