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건립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충북도와 청주시가 오송컨벤션센터(청주전시관) 건립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24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은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전시관' 건립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시는 2021년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18만2천㎡ 확장한 뒤 9만4천㎡의 터에 청주전시관을 짓기로 했다. 1천4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절반씩 나눠 부담한다.

청주전시관은 1만368㎡ 규모의 전시실, 3천88㎡ 규모의 회의실, 주차장(1만2천960㎡) 등의 시설을 갖춘 지상2층 지하 1층 연면적 4만175㎡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청주전시관이 들어서고 남은 땅은 상가 등을 지을 수 있도록 일반에 매각할 예정이다. 일반 매각 대상 상업용지는 3천300㎡ 정도다.

도와 시가 청주전시관 건립에 나선 것은 광역지자체 중 충북만 컨벤션센터가 없기 때문이다. 오송국제화장품엑스포 등 대형 행사 추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KTX오송역 주변 토지주 등이 조합을 구성해 추진 중인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도는 "상업용지는 오송역세권 개발사업 종료 이후 분양하겠다"는 대안을 조합 측에 제시하고 있다.

임헌동 충북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청주전시관 건립사업은 2015년 계획 수립 후 2년 만에 본격화하는 것"이라면서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이어 "국제적 수준의 전시회, 회의, 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어서 청주전시관 건립을 계기로 오송은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