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2016년 위해정보 총 7만여건 분석

이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지난해 소비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가구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특징도 두드러진 가운데 10살 미만은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고, 10대는 자전거, 20대는 애완견, 30~40대는 가정용 정수기 관련 사고가 주를 이뤘다. 50대 이상은 석재타일 바닥재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016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 총 6만9천18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 다발 품목 1위는 '가구/가구설비'로 1만482건(15.2%)를 차지했다. 이어 '건축/인테리어 자재 및 작업공구' 8천832건(12.8%), '가공식품' 8천827건(12.8%),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기기' 8천58건(11.7%) 등의 순을 보였다.

<표> 연령대별 소비자 안전사고 상위 5개 품목

위험·위해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부딪히는 등 '물리적 충격'이 41.5%에 달했고, 이어 '식품 및 이물질 관련' 원인이 21.7%, 제품 불량·고장 18.0%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대는 '10세 미만 어린이'로 29.7%에 달했고, 다음으로 '30대' 11.2%, '60대 이상' 10.4%, '40대' 9.7%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사고 다발 장소로는 2건 중 1건이 '주택'(49.6%)이었고, '도로 및 인도' 7.7%, '숙박 및 음식점' 5.9% 순이었다.

특히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기기'가 지난해보다 2천748건(51.8%)이나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얼음정수기의 니켈 검출과 공기청정기 향균필터의 살균제 성분 OIT 검출 등의 안전성 논란 이후 관련 신고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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