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까지 청주시와 협의거쳐 4월 중 국토부 제출

고속도로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충북도가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노선에 대해 청주시와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27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직접 경유 노선과 관련해 청주시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3월 말 대한교통학회의 수정안이 제시되면 청주시와의 협의를 거쳐 4월 중에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도의 입장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직접경유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토부를 설득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토부에 청주 경유안을 제시하려면 최근 열린 보고회에서 제시된 4개의 가안을 수정·보완해 국토부를 설득할 수 있는 최적 대안이 도출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는 대한교통학회에서 검토중인 수정안이 중부고속도로 확장 B/C(비용편익)분석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될 경우 다음달 국토부에 청주시와 공동으로 청주경유노선을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앞서 청주시는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주권 고속도로망 구축과 지역발전 방향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 보고회에서 청주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오송을 무조건 경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펼쳤고, 충북도는 중부고속도로 교통 수요가 줄어들 경우 확장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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