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4% vs 안철수, 40.5%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제4대 출범식에 참석해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사이에 앉아 물을 마시고 있다. 2017.03.18.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3.5%p 오차범위 각축전이라는 여론조가 결과가 나와 민주당을 반짝 긴장시키고 있다.

28일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3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두 사람만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44%가 문 전 대표를 꼽았고, 안 전 대표 40.5%, 지지후보 없음 11.2%였다.

앞서 지난 3월 2주차 양자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6.5%, 안 전 대표는 34.4%의 지지를 얻었고, 3주차에서도 문 전 대표(45.7%)가 안 전 대표(34.2%)를 10%p 이상 따돌렸지만 4주차에는 10%p의 벽이 허물어지며 문 전 대표 47.1%, 안 전 대표 38.4%로 격차는 8.7%p로 줄은 바 있다.

즉, 지난 25일과 27일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호남경선 결과 이후 두 후보간 격차는 급속도로 좁혀지며 마침내 오차범위내로 진입,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를 턱밑에서 위협하는 형국이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에서 문 전 대표를, 중·장년층에서 안 전 대표를 선호했다.

4주차 여론조사 전체 응답자 중 19~29세의 55.1%는 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30대 62.4%, 40대 55.1%, 50대 37.5%, 60세 이상 18.1%였다.

안 전 대표는 전체 응답자 중 19~29세의 32.9%의 지지를 받았고, 30대 24%, 40대 34.5%, 50대 47.1%, 60세 이상 58.1%로 나타났다.

다만, 다자·4자·3자 대결에서는 여전히 문 전 대표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떤 인물을 지지하겠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33.2%가 문 전 대표를 택했고, 뒤를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13.5%, 안 전 대표 13.1%, 홍준표 경남지사 12.5%, 이재명 성남시장 9.9%,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7%, 심상정 정의당 대표 2.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4%, 지지후보 없음 6.3% 순이었다.

문 전 대표, 안 전 대표, 유 의원, 홍 지사 간의 4자 대결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43.8%가 문 전 대표에게 표를 던졌다. 안 전 대표 21.3%, 홍 지사 16%, 유 의원 6.7%, 지지후보 없음 9.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9%+휴대전화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했다.

표본수는 1천26명(총 통화시도 3만75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으로, 보다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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