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송석중 충청북도체육회 체전지원단장

전국체전 결단식 당시 사진 / 중부매일 DB

올 10월 20일 오후 충주시 호암동에 자리한 충주종합경기장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벌써부터 긴장되는 마음과 설레임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하며 전국체전을 준비한다.

충북도에선 지난 1990년 제71회 전국체육대회, 2004년 제85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된 이래 13년만에 열리는 3번째 체전이다. 제71회 전국체전은 알뜰체전, 질서체전, 화합체전으로 제85회 전국체전은 바이오를 바탕으로 인정체전, 첨단체전에 통일의 의지까지 담은 체전으로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이제 영충호시대의 주역으로 화합체전, 경제체전, 문화체전, 안전체전을 목표로 체전을 치루고자 한다. 체전의 준비과정을 보면 개최 5년전 유치신청을 하고 개최지가 확정되면 경기장 선정과 시설 개보수, 적합여부 공·승인, 인력확보, 숙소 배정 등 준비할 것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전국체전의 성공개최에 필요한 필수요소중 아주 중요한 하나는 인간의 따뜻한 정이요 인간의 친절함이라 생각한다. 그 따뜻한 정과 친절함의 최일선에 서있는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도로위에서, 경기장 안과 밖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늘속에서 이루어지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개최지역의 주민 참여다. 주민들의 참여가 선수들에게 힘이되고 신바람나게 한다. 참가 선수단 그들만의 잔치가 될 때 수준 높은 경기가 될 수 없고 맥빠진 경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민들은 스포츠에 대한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 올림픽,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다양한 프로스포츠 등 굵지 굵지한 스포츠 현장을 통해, TV 중계를 통해 스포츠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기에 상대적으로 국내 스포츠행사는 국민들에게 그 지역의 주민들에게 외면 당하는 예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전국체전은 체육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외지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관계자들도 함께한다. 더욱 체전을 빛내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주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경기장 현장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며, 격려하고, 또한 문화행사도 참여하고 함께하며, 참가 선수는 물론이요 지역주민과 찾아오는 손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될수록 진정한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길거리, 경기장 내·외, 숙박업소, 음식점 등 에서의 따뜻한 웃음과 친절함은 금년 전국체전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또한 관계기관에서는 선수단과 찾아오는 손님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장시설, 경기용기구 배치, 도로정비, 환경정비, 각종 편의제공, 도로안내 등 세심하게 준비해 모든이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여야 한다. 아울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관계자들은 경기장 밖에서 최선을 다할 때 비로서 성공체전에 이를 것이다.

송석중 충청북도체육회 체전지원단장

과거 충북도는 두번의 전국체전을 치루며 인정체전, 화합체전으로 두 대회를 모두 성공리에 개최한 경험이 있다. 느린 듯 하면서도 뭔가 주어지면 끈끈하게 이루어 내는 충청도의 기질로 도민 모두가 하나되어 성공체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전 도민이 참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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