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31일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본선직행 탄력
안철수 국민의당 TK 순회경선 승리, 4연승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해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개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왼쪽부터)이 23일 CJB청주방송에서 TV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에 앞서 경선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료사진) / 김용수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제19대 '장미대선(5월9일)'의 정당별 본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바른정당이 유승민 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자유한국당도 31일 본선 후보를 확정하는 등 범보수 진영의 대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진보 진영 역시 이변이 없는 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로 좁혀지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이미 본선대결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한국당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자를 최종 선출한다. 지난 26일 실시한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29~30일 진행한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정치권은 2차례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과반에 육박한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경남지사의 우세 속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기호순)이 추격하는 양상이라는 시각이다.

지난 28일 대선후보에 선출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0일 포천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종근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본선 행보를 본격화 하는 등 오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조언을 구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목동 SBS에서 TV토론회를 끝으로 그동안 11차례 진행된 TV토론을 마무리한다.

민주당은 전날 충청권에서 실시한 두 번째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 이은 2연승을 기록하며 본선행에 한걸음 다가섰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을 합친 누계 기준으로 55.9%로 과반을 기록했지만 안 지사는 25.8%, 이 시장은 18.0%를 각각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을 높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대구·경북·강원 지역에서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간 4번째 순회경선을 치르는 등 안 전 대표가 4연승을 확정했다.

이미 안 전 대표는 대구 칠성시장 방문과 국방 관련 세미나 참석 등 사실상 본선 행보에도 나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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