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술관, 신인작가지원 'MORE & MORE' 展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신미술관(관장 나신종)의 첫 기획전 '2017 신인작가지원 - MORE & MORE'전이 지난달 29일 개막돼 오는 7월 1일까지 열린다.

전국 공모로 선정된 강주리, 김채린, 로리, 박소영, 이현무, 전수연, 조재, 최윤지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입체, 설치작품 등 3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작가의 길을 선택한 젊은 작가들을 응원하는 전시로, 실험적이고 패기 넘치는 작품들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강주리 작가는 현대사회속 자연을 관찰한 작품들을 통해 때로는 우상시 되기도하고, 때로는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이용되어지는 '자연의 의미'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김채린 작가는 악수 후 손에 남은 온기, 포옹 후 남아있는 잔존감 등 우리의 행위들이 남기는 흔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로리 작가는 '찍고 돌고 쓰고, 그리고 자르고 붙이고, 쓸고 닦고 칠하고, 열고 닫는' 인간의 단순한 행위에서 오는 새로운 발견과 다른 관점을 탐구하고 있다.

박소영 작가는 '창안의 리듬 읽기'와 '창밖의 리듬 읽기'로 이루어진 '도시의 거주자 var' 프로젝트를, 이현무 작가는 눈을 감은지 15~30분 사이에 드러나는 얼굴의 근육을, 전수연 작가는 사회로 부터 통제되어 온 억압된 자아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는 예술적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조재 작가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다고 여기는 물건들의 재탄생을, 최윤지 작가는 종교적 의미를 지닌 스페인, 나무의 생장을 저어하지 않기 위한 이태리, 옛 시간을 그대로 품고 있는 프라하의 도로의 모습을 통해 지금이라는 시간과 한국이라는 지역의 색이 함께 담기는 기호에 대한 기록을 전하고 있다.

한편, 신미술관은 2004년 'starting point', 2006년 'step in sence', 2007년 '미술관은 내 친구', 2008년 '뉴 메리트', 2009년 '환영도시-낯선 시선', 2010년 '출발선- 너를 이루는 그림', 2011년과 2012년 '너를 이루는 그림', 2013 'Into an imago', 2014년 '비상한 비상', 2015년 '잠재적 표상', 2016년 '빌드 업!' 등 신인작가지원전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