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본부, 3월 기업경기조사…업황BSI 상승세
경영 애로사항 1위는 '내수부진' 여전

<그림> 제조업 업황BSI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도내 415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3월 충북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 업황 BSI는 82로 전월대비 2p 상승했고, 비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4p 상승했다. 충북 제조업 업황 BSI는 2014년 2월 '80' 이하로 떨어졌다가 지난 2월 '80'을 찍은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Business Survey Index)란,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일 경우 현재 경기수준과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일 경우 그 반대다.

<그림> 비제조업 업황 BSI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충북은 제조업의 경우 전국(79)보다 높은 수준을, 비제조업은 전국(76)보다 낮은 수준을 각 보였다.

4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소폭 늘었다. 4월에 대한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87로 전월대비 1p 상승, 비제조업은 72로 1p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체나 비제조업체나 모두 여전히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아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을 드러냈다.

<그림> 충북 제조업 경영애로사항

제조업체들은 '내부부진'(27.9%), '불확실한 경제상황'(14.8%), '인력난·인건비 상승'(9.3%) 등의 순으로 애로사항을 제시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따른 애로사항은 17.8%에서 14.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18.9%)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8.8%), '경쟁심화'(15.0%)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전에 비해 '경쟁심화'(12.1%→ 15.0%)에 따른 애로가 늘었고, '내수부진'(21.3 → 18.9%)에 따른 애로는 줄었다.

<그림> 충북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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