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지난달 31일 옥천묘목유통센터 일원에서 '그리운 봄길 설레임 한그루'라는 주제로 열린 제18회 옥천묘목축제가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일 옥천군과 옥천묘목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전국에서 4만 여명의 방문객이 축제장과 인근 묘목시장을 찾았다.

이번 축제는 내실있게 진행돼 축제기간이 하루 더 길었던 지난해 2만6천여 명보다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

또한 늦은 저녁때까지 초대가수 공연, 직장인밴드, 기예단 공연 등 볼거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어린이 미술대회 및 동시 짓기 대회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늘렸고 분재, 수석, 야생화 등 상설 전시장도 눈요기 거리로 충분했다.

묘목 무료 나누어주기는 역시 최고의 인기 이벤트였다. 매일 자두, 살구, 매실 등의 어린 나무를 받기 위한 방문객들이 300여 m 이상 줄을 이었다.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제공한 다육이 식물 심어가기 이벤트도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옥천묘목축제'에 탄력을 받아 군은 충북도와 함께 '옥천묘목'의 세계화에 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현재 조성 중인 옥천묘목공원, 옥천묘목유통단지와 함께 대한민국산림박람회 개최, 국립옥천묘목원 건립 등을 추진하고 나아가 세계묘목엑스포를 열어 옥천을 세계 묘목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야심찬 포부를 지난달 31일 개막식 때 선포했다.

김영만 군수는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며 "주민과 각 기관이 힘을 합쳐 87년 역사의 옥천묘목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합심하자"고 말했다.

옥천군은 전국 묘목의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유통량의 70%를 차지하는 묘목의 집산지다. 또한 묘목전문재배농가 140여 개소, 판매농원은 130여 개소가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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