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당 안병호 · 그림/ 멍석 김문태
어두운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하며 살았습니다.
부모 원망 하늘을 지르고
한숨이 땅을 갈라놓았습니다.
나로 인해 가족이 흘린 눈물은
바다가 된 것도 모르고, 괴로워할수록
가족은 더 힘들어 한다는 걸
마음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이젠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더니
새로운 희망의 빛
내 안에 활활 타오릅니다.
살면서 몸은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눈으로 보는 세상보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이 더 아름답네요.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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