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주행거리·블랙박스·무사고 등 할인특약 많아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직장인 박우성(33)씨는 최근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면서 할인특약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평소 자동차보험료가 만만치 않아 내심 신경이 쓰였던 박씨는 여러 가지 할인을 적용받아 기존보다 12만원을 싸게 가입했다. 박씨는 이 12만원으로 봄 나들이를 갈 예정이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자가 2천만명에 이르고 있고, 자동차 사고율도 해가 넘어가기 무섭게 오르고 있으니 허투루 가입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소비자는 아직까지 자동차 보험 가입에 많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할인 특약을 잘 이용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보험을 연장하기 전에 보험료 할인율 등을 꼼꼼히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동차 보험 할인에 대해 알아보자.


◆자동차보험 대물·대인 배상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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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아야 할 것은 대인, 대물 배상이다. 대인배상은 자동차 운전 중 사고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보장받는 것으로 1억원 정도 받을 수 있다.

대물배상은 자동차 사고로 타인의 재물을 손괴했을 경우 받는 보상으로 의무적 가입이다. 대물배상은 2천만원에서 최고 10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한데 최근 수입차량이 도로에 많아지는 관계로 2억 이상 한도를 잡는 것도 무방하다.

◆마일리지(주행거리) 특약

자동차 보험의 주 할인 목록인 마일리지(주행거리) 특약은 연간 일정거리내 주행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각 회사에 따라 할인율은 다르며 최대 32%까지 가능하니 차량의 주행거리를 미리 측정해 특약기준에 맞춰 할인받도록 한다. 마일리지 특약은 다른 할인특약보다 할인폭이 크니 꼭 챙겨서 절약하는 것이 좋다.

◆안전장치 장착하면 추가 할인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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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는 차량의 차종과 연식으로 결정되지만 동일차종이라도 자동변속기와 에어백의 개수, ABS, 도난방지창지, 블랙박스 여부에 따라서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블랙박스 할인 특약은 회사별로 다르며 최대 5%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만약 어린 자녀가 있다면 자녀할인 특약을 이용해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회사에 따라서 연령과 할인율은 다르다.

◆무사고 특약

무사고 경력이 길수록 자동차 보험료 또한 절약된다. 무사고 경력에 따라 할인 혜택이 최대 70%까지 올라가니 안전운전이야말로 보험료를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다.

반대로 사고횟수, 사고보장금액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되니 주의할 것. 교통법규 위반이나 무면허 운전 등도 할증에 적용되니 이 또한 주의를 요한다.

◆자동차 운전 경력으로 할인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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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최초 가입자라면 '가입경력 인정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족이 가입한 보험안에 가입된 경력이 있다면 가족 중 2인에 한해 경력을 인정, 보험료의 할증률을 낮춰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과거 군대 운전병이나 법인 회사 운전직, 해외 운전 경험이 있다면 이에 대한 경력 증명서로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다이렉트 보험, 오프라인보다 저렴

최근 소비자들이 오프라인보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많이 찾는 추세다. 다이렉트로 가입하면 오프라인보다 저렴하고 보장은 똑같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 알지 못한 채로 가입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 보험이다. 다이렉트로 보험을 가입하려면 사전에 최소 3개 보험사의 보장내역과 할인 특약을 꼼꼼히 비교 및 확인해보고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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