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올리아 코리아 열병합발전소 전환 계획에 성명서 발표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 시민단체연대회의는 5일 성명을 내고 "폐기물 고형연료(SRF) 소각 에너지 생산업체인 베올리아 코리아 충주공장의 열병합발전소 전환과 시설 용량 확대를 결사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연대회의는 "베올리아 코리아는 열병합발전소로 전환해 하루 96t인 폐기물 연료 사용량을 200t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소각 연료를 플라스틱계 고형연료(SRF)에서 목질계인 바이오 SRF로 바꿔도 환경오염 우려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폐목재가 대부분인 목질계 우드칩에는 접착제, 페인트 등 화학물질이 포함돼 다이옥신을 비롯한 독성물질이 발생한다"며 "인체와 동식물을 비롯해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물의 고장이자 청정 삶 터인 충주의 환경을 더 악화시키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행정당국은 기업 유치와 경제 발전에 앞서 시민 생존권과 환경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올리아 코리아는 열병합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을 위해 정부에서 SRF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충주시에 전기공급설비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입안 요청한 상태다.

충주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 부서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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