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 내 3만 9천㎡ 토지 확보, 조속한 사업 마무리에 최선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태안군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박특화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선박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군 시가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선박 관련 기업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등 이번 사업을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선박특화단지 조성은 태안읍 내에 산재된 선박수리 등 정비업체로 인해 주택가 등에서 소음 관련 민원이 늘어나고 도시미관 저해 요소가 발생하는 데 따른 것으로,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안반도 공업협회(회장 신봉철)와 함께 선박특화단지 조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8일 군청 군수실에서 한상기 군수와 신봉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과 태안반도 공업협회 간 MOU를 체결하고 토지매입과 인·허가절차 완료, 회원업체 단지 내 입주,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을 상호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단지 조성에 가속도가 붙었다.

군은 태안읍 삭선3리 일원 3만 9천㎡의 토지를 확보하고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20여 개의 선박 수리관련 업체가 빠른 기간 내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주와 업체 간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특화단지 내 공동 사용이 가능한 마력 측정 동력계 등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회관을 신축하는 등 업체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여 태안군이 명실상부한 선박 수리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은 선박특화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태안읍 내에 산재돼 있는 선박관련 공업사가 시외지역으로 집단 이전함에 따라 쾌적한 시가지 조성과 더불어 동종업체간 상호 협력체계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미 경제진흥과장은 "선박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군민과 기업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태안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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