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회 신문의 날]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신문의 날 환영사서 '강조'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왼쪽 두번째) / 뉴시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1회 신문의 날 기념축하연이 6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신문의 날 기념축하연은 한국신문상 시상에 이어 이병규 회장의 환영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으며, 축하연에는 회원사 발행인 및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병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 SNS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는 입맛에 맞는 뉴스, 보고 싶은 뉴스만 편식하게 돼 자신도 모르게 편견에 빠지게 되고 가짜뉴스에 노출되기도 쉽다"며 "'가짜뉴스'와 '뉴스편식' 청정지역인 신문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신문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반석이며, 정보와 지식의 1차 생산기지"라며 "새 정부의 미디어 관련 조직과 정책은 '매체 균형 발전'의 기초 위에 신문이 고유한 기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신문이 정상적인 저널리즘, '파인(fine)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신문 산업이 처한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유통업체인 포털이 뉴스의 생산시장까지 장악하고, 뉴스의 가치까지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일본에서 학생들의 정치의식 함양을 위해 50억 엔(한화 513억 원)을 투자해 전국의 고등학교에 신문을 비치한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하연에 앞서 오후 4시30분에는 회원사 발행인, 임직원, 신문협회상 수상자,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신문의 날 기념대회와 신문협회상·신문의 날 표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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