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범죄예방 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2017년 충남도 범죄환경디자인 공모사업 대상지로 신관동 매산동길 일원이 최종 선정돼 범죄예방 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도비 1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3억원을 투입,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전한 시민의 삶을 위한 셉테드(CPTED)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셉테드(CPTED)란, 건축물 등 도시시설을 설계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기법 및 제도를 통칭하는 것으로, 어두운 골목길에 CCTV, 가로등 등을 설치하거나 외진 곳의 담벼락을 없애 주민들의 자연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그 동안 매산동길 지역은 원룸촌으로 학생들과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과 무질서한 가로(街路)환경으로 인해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특히 성 범죄율이 높아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지역이다.

이에따라 시는 '학사골 동행'이라는 사업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가로등 정비 및 CCTV 설치, 안심 비상벨 설치, 가스배관도색 등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매산동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셉테드 사업을 통해 경찰, 전문가가 포함된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매산동길 일원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범죄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더불어 학생과 마을주민들이 함께하는 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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