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문, 38% vs 안, 35%
리서치뷰 조사 문, 42.4% vs 안, 35.1%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간의 양자 대결구도로 재편되며 의혹 검증과 흠집내기식 네거티브 등 공방전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왼쪽)가 경기 평택 공군작전사령부 방문, 빨간 마후라와 공군점퍼를 입고, 같은 날 안 후보가 인천 육군 제17 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철모를 쓰고 사격술 예비훈련 체험을 하며 웃고 있다. 2017.04.07.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19대 장미대선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힘겹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두 후보 진영간 치열한 검증 공방도 불가피해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4월 첫째 주(4~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5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38%), 안철수(35%), 홍준표(7%), 유승민(4%), 심상정(3%) 순으로 응답됐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선두 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7%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 후보는 16%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3%포인트,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도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 사람(878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55%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44%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지지후보별 계속 지지 의향은 문재인(55%), 안철수(58%), 홍준표(59%)가 50% 후반으로 엇비슷했고 심상정(32%)과 유승민(37%)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40%, 국민의당 22%, 자유한국당 8%, 바른정당 4%,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2%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5%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도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했고,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응답률은 23%(총 통화 4천370명 중 1천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리서치뷰 조사에선 42.4%를 얻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5.1%를 기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조금 벗어난 7.2%p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0.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5%, 정의당 심상정 후보 2.2%순으로 나타났다(없음/기타 : 7.6%).

'투표의향층'에서는 문재인(43.1%), 안철수(35.6%), 홍준표(10.5%), 유승민(2.4%), 심상정(2.3%)순으로 변동이 없는 가운데 문 후보가 안 후보를 7.4%p 앞섰다.

7일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15명에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 인포그래픽-뉴시스

차기 대통령 당선가능성에서는 과반이 넘는 54.7%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1.9%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22.8%p차로 여유있게 앞선 가운데 홍준표(6.8%), 유승민(1.7%), 심상정(0.1%)순으로 뒤를 이었다(기타/무응답 : 4.8%).

'투표의향층'에서도 문재인(55.4%), 안철수(31.8%), 홍준표(6.7%), 유승민(1.5%), 심상정(0.1%)순으로 변동이 없는 가운데 문 후보가 안 후보를 23.6%p 앞섰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가 4월 4~6일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2%다.

두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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