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판매순위 1~10위까지 현대·기아 자동차가 차지

그랜저 IG / 현대자동차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3월 국산차 판매량은 전달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자동차 회사별로 출시한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이에 비해 오래된 모델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신차 및 주력차종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판매순위를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각 모델별 판매순위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여전히 강세지만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르노삼성자동차 SM6 등 또한 지속적인 좋은 평을 받으며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3월 국산 자동차 판매 순위를 보면 그랜저가 압도적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그랜저는 지난달 1만913대보다 2천400여 대 증가한 1만3천358대를 판매하며 출시 이후 계속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3월 판매량을 보면 1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그랜저뿐이다. 올해 1~3월 누적판매대수는 3만4천857대로 2위와 1만대 이상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하는 등 그랜저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월 국산차 순위는 1위부터 4위까지 현대자동차가 점령했다.

2위는 현대 포터, 3위는 소나타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소나타 뉴라이즈와 기존 변경 전 소나타의 합산결과지만 지난 달 4천440대보다 70% 상승한 7천578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위는 준중형 세단의 강자 아반떼다. 국민 첫 차로 불리는 아반떼는 지난 달에 비해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동급 모델에서는 여전히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차량의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판매량이 떨어진 것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카니발 / 기아차 제공

5위는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차지했다. 연식변경을 앞둔 카니발은 비교적 오래된 모델이지만 아직까지 패밀리카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비교할 차량이 국내에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파크 / 쉐보레 제공

6위는 경쟁모델 스파크보다 2천여 대 더 판매된 모닝이다. 모닝의 경우 올해 초 새로 나온 신형 모델로 신차효과에 힘입어 스파크를 크게 제쳤다.

이어 7위는 기아 쏘렌토, 8위는 기아 봉고가 차지했다. 2017년 모델을 선보였던 현대 싼파테와 기아 K7은 각각 9위와 10위에 오르며 3월 국산차 판매 순위 상위권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나눠 가지는 상황으로 현대·기아가 내수 시장을 대거 점유하고 있다.

티볼리 / 쌍용차 제공

업체별 판매율은 현대자동차가 6만3천765대로 점유율 43.7%, 기아자동차는 4만7천621대로 32.6%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 쉐보레가 1만4천778대로 10.1%, 르노삼성자동차는 1만510대 7.2%로 쌍용을 제쳤다. 쌍용은 9천229대로 6.3% 점유율에 그쳤다. 10위 안에 들진 못했지만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판매량도 3월 5천324대로 11위를 차지해 소형SUV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출시돼 중형세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르노삼성자동차 SM6은 티볼리 뒤를 이어 12위를 차지했다.

SM6 / 르노삼성 제공

이 밖에 현대자동차 스타렉스(4천823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4천452대), 쉐보레 스파크(4천351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4천48대), 기아자동차 K5(3천673대), 현대자동차 투싼(3천640대), 쉐보레 말리부(3천616대), 기아자동차 K3(2천602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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