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6% 득표… 2위와 1천615표 차
"통합의 군정 이끌겠다"···무소속 극복하고 여야후보 꺾어

12일 치러진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나용찬 당선인이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부인 안미선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제43대 괴산군수에 나용찬(63·무소속)씨가 당선됐다.

나 당선인은 12일 치러진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서 8천251표로 유효득표의 38.46%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괴산의 유권자 2만1천607명이 한표를 던진 이번 선거에서 나 당선인은 6천636표(30.93%)로 2위를 차지한 송인헌(자유한국당) 후보를 1천615표차로 꺾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후보가 2천692표(12.5%), 무소속 김춘묵 후보 2천416표(11.2%), 무소속 김환동 후보 1천326표(6.2%), 국민행복당 박경옥 후보는 132표(0.6%)를 얻었다.

나 당선인의 임기는 임각수 전 군수의 민선 6기 잔여기간인 2018년 6월 30일까지이다.

취임 첫날인 13일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사무인수서 서명 등 취임절차를 밟을 나 당선인은 군의회 방문과 기자단 간담회, 군청 실·과·소를 순방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그는 "선거로 상처받은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통합된 모습으로 군정을 이끌겠다"며 "군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괴산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합을 벌였던 이번 선거는 당일 투표자 1만5천646명으로 사전투표 5천697명과 거소투표 264명을 합쳐 62,4%(2만1천607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나 당선인은 지난 2014년 제6회 동시지방선거때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송인헌 후보에게 패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5명의 상대 후보를 대상으로 압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나용찬 괴산군수 당선 소감>

존경하는 괴산군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괴산군수 보궐선거에 무소속의 나용찬이 당선된 것은 괴산군민의 승리입니다.
저 나용찬은 정당도 없고, 집안의 가까운 친인척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괴산군민 만이 든든한 후원자였습니다.
특히 바쁜 생업을 미루어가면서 저를 믿어주시고 이끌어주신 괴산군민 여러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편 남무현 후보를 비롯해 저와 경쟁한 다섯 분의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후보님들께서 내놓으신 좋은 정책을 가지고 괴산발전을 위해 군정에 함께 참여하여 주시길 간청 드립니다.
앞으로 괴산군의 발전은 3만8천여 분의 괴산군민과 괴산군청 공직자가 함께 소통하고 현장에서 함께 접하면서 살기 좋은 괴산을 멋지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괴산군민 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립니다.
저 나용찬, 군민의 편에서, 군민의 눈높이에서, 오로지 군민을 위해, 오로지 괴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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