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6일부터…5월에는 대만 부정기 노선도 충북도 항공사 서한문 보내 "재개 요청" 결과

청주공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중단됐던 중국 북경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5일 중단했던 청주공항~북경 노선 운항을 오는 26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또 5월부터는 대만 부정기 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해 청주공항은 8개 정기노선 중 6개가 중단되는 등 국제선이 고사 위기에 직면하자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항공사들을 잇따라 방문해 운행 재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시종 지사도 항공사에 서한문 보내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제재 조치로 청주공항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운영 정상화를 위해 중단한 노선 운항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기존 중국노선에 투입하던 여유 항공기를 활용한 일본·동남아 등 신규노선 개설과 인천·김포공항에서 운항중인 부정기 노선 일부를 청주공항에 배분해 달라"며 긴급구호를 요청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에대해 "이번 사태로 항공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청주공항과 동반 성장을 위해 중단했던 북경 노선을 재개하고 동남아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청주공항 북경 정기노선을 오는 26일부터 재개하고, 5월초에는 2회에 걸쳐 대만 타이페이 부정기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항공사 재정지원을 확대해 일본, 대만 등 정기노선 운항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항공사별 노선 추진에 따른 맞춤형 노선 마케팅을 통해 국제선 운항 중단 위기를 노선 다변화의 기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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