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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청년'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7.04.12. /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및 반값등록금국민본부 등 4개 단체가 대선 공약화을 요청한 '반값등록금 실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기타 의견으로 '소외·취약 계층 자녀부터 단계적으로 반값등록금을 추진하고자 하다'고 답변해 대학생들이 부글부글.

한 아르바이트 포털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걱정되는 것은 취업이 아닌 당장의 '등록금 및 생활비'로서 37.7%를 차지.

대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은 국립이 421만원, 사립이 737만원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 1인당 GDP 대비 사립대학 등록금 비율은 24.1%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위를 기록.

이처럼 안 후보가 '반값등록금 실현'을 반대한 것으로 확인되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은 13일 "고등교육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등록금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왔다면 (안 후보의 답변은)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답변"이라며 "아무리 자신의 딸은 대부분 미국에서 공부를 시켰다고 하더라도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에 이토록 무관심하다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


한국당 도의원들, 집행부 공세 본격화

김학철 충북도의원 / 중부매일 DB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의원들이 충북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절차에 착수하는 등 대집행부 공세를 본격화 할 전망.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의원들은 13일 '충북 경제 실정 진상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도의회 사무처에 접수. 한국당 의원들은 자료요구 등 활동에 한계가 있었던 '조사특위'와 달리 일정한 강제성을 확보하기위해 이같은 방안을 강구. 김학철 의원(충주1)이 대표발의한 '요구서'를 접수한 한국당 의원들은 참여의원, 활동 세부내용 등을 조만간 결정할 방침.

박한범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집행부는 지정 당시 문제점 등을 들어 '원죄론'도 주장하고 있으나, 굵직한 현안들마다 좌초돼 실정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의원들이 양분됐던 항공정비사업 조사 특위 상황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


변재일 해프닝에 일부 시각 대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 / 뉴시스

국회 변재일 의원(더민주당·청주시 청원구)의 탈당설이 나돈 것은 더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비문(非文)계 의원'들의 정치적 운신의 폭이 얼마나 협소한지 새삼 드러낸 사건이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

민주당의 한 인사는 "문재인 후보와 경쟁을 했던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에게도 대선 국면에서 충분한 역할을 부여했다면 그런 해프닝은 없었을 것"이라며 "4선인 변 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귀띔. 변 의원의 탈당과 국민의 당 입당설은 국민일보의 보도로 불거졌으나, 변 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해 잠잠해진 상태.

안희정 지사 캠프 정책단장을 맡았던 변 의원은 이같은 설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탈당과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 일단락.


"무소속 당선...기존 정당 분발 촉구"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괴산군수 보궐선거 결과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자 "괴산군민들은 기존 정당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채찍질을 통해 괴산발전을 위해 노력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

한국당은 지난 12일 밤 개표 결과가 나온 직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히고 "선거결과를 토대로 더욱 노력해 괴산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약속.

더민주당 충북도당은 남무현 후보가 3위를 기록하자 별도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그나마 다행 아니냐는 기류도 감지.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탄핵·촛불국면에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만약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면 적잖게 곤혹스러웠을 것"이라고 언급.



정세균, "미디어, 객관적 보도 통해 국민의 올바른 선택 위한 가교 역할해야"

정세균 국회의장 / 뉴시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 오전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9대 대선과 미디어의 역할 토크 콘서트'에 참석, "미디어는 객관적 보도를 통해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문.

정 의장은 또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국정 공백으로 안보, 외교, 경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국내외 위기감은 고조됐다"면서 "이번 대선이 그동안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요구로 치러지는 만큼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정 의장은 특히 "객관적인 잣대로 후보자 자격이나 도덕성을 검증해야 함에도 흥미위주의 보도 등으로 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면이 없지 않다"면서, "미디어는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보도를 통해 가교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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