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홍준표·안철수 첫날 대전·충남 찾아 공략…충북 선대위 출정식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17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도종환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청주 체육관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대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한인섭기자] 대통령 선거운동 첫날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대전·충남과 충북 등 충청권을 전략지역으로 꼽아 표심 선점에서 나서는 등 초반부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정당들은 지역별로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대선 승리를 결의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7일 오후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집중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과학수도 대전과 행정수도 세종이 있으면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운을 뗀 후 "행정수도를 구상할 때 세종시에서 청와대가 들어설 자리까지 살펴보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는 25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완전 달라졌고,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심이 됐다"며 "충청에서 한국의 균형발전을 기필코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필승 출정식이 17일 청주시 사직동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태영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필승 구호를 연호하고 있다./김용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충남 아산 현충사에 이어 대전 역전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을 만나 '서민대통령'을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소상공인 공약발표를 통해 "모든 전통시장에 주차장을 100% 설치하고 아케이드와 안전시설 보강 등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어 "총리가 관장하는 행정부처와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필승 출정식이 17일 청주 육거리시장 앞에서 열린 가운데 신언관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필승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용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을 찾아 1박을 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소화한 후 18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사병묘역을 참배한다.

안 후보는 또 KAIST에서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중앙시장을 찾아 거리유세를 할 예정이다.

대선 후보들의 유세 일정과 함께 지역별 선대위 출정식도 일제히 시작됐다.

더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도종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한미동맹을 든든히 하면서 중국에 당당하고, 북한이 두려워하는 후보, 그런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강조하고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10시 청주시 사직동 분수대 일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청주권 필승 출정식을 가졌다. 또 당원협의회별로 선대위 발대식을 개최했다.

국회 이종배 의원은 충주시당협 발대식에서 "더 강하고 더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대선 승리를 이끌어 내자"고 강조했다. 국회 권석창 의원은 제천·단양 발대식에서 "홍 후보는 사회정의를 실현한 흙수저 출신 모래시계 검사"라며 "서민을 위해 앞장서는 당당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전 11시 청주 육거리 시장에서 청주시 4개 지역위원회 합동 출정식을 가졌다. 국민의 당은 이어 지역별로 거리유세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 당 충북도당은 지난 14일 구성한 선대위 인사들을 중심으로 청주권 거리유세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17일 정의당 충북도당 당원들이 청주 솔밭공원 사거리에서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신동빈

정의당 충북도당도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청주 송정동 솔밭공원 앞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심상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오는 20일 충북 출신 김종대 의원(비례대표)과 중앙유세단의 청주 집중 유세와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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