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화석 발굴 체험장' 어린이들에 인기몰이티라노사우루스 5마리 발굴…뼈로 특징 관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책과 영상으로만 만나던 다양한 공룡들을 로봇과 3D, 증강현실로 만날 수 있는 'LIKE DINO 공룡대전'.

중부매일과 (주)씽크브릿지 주최·(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회 후원으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특별전시장(옛 연초제조창 2층)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LIKE DINO 공룡대전'은 살아움직이는 로봇공룡과 공룡화석,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어린이들의 체력증진과 감성 발달을 위한 놀이시설 및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공룡화석 발굴 체험장'은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공룡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 성취감을 심어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말에는 체험을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긴 줄이 생길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와, 신난다. 얘들아~ 여기 있다. 여기를 파보자."

"공룡 머리가 나타났다." "나는 꼬리를 발굴했어."

"얘들아, 얘들아, 빨리 와 봐. 여기도 있다."

18일 개교 기념일 휴교로 공룡대전을 엄마와 찾은 청주 개신초 어린이들은 발굴용 붓을 들고 모래 속에 묻혀있는 공룡화석을 발굴하며 조잘조잘 환호와 감탄을 그칠 줄 몰랐고, 금새 옷이 땀으로 젖기도 했다.

화석은 최소한 1만년 전에 살아던 생물의 유해와 그 흔적이 지층 속에 보전되어있는 것으로 이번 공룡대전 화석발굴 체험장에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 5마리의 화석을 발굴해 볼 수 있다.

후기 쥬라기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는 '폭군 도마뱀'이라는 의미를 가진 난폭한 육식공룡으로, 뼈를 부수고 쪼갤 만큼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잘 발달된 뒷다리, 강한 목 근육,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 화석발굴 체험장에서는 이러한 티라노사우루스의 특징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아빠와 함께 체험장을 찾은 이태율(개신초1) 어린이는 "공룡발굴은 태어나서 처음인데요,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요. 제가 영화 인디아나 존스 속 고고학자가 된 기분이에요"라며 신나했다.

7살, 10살 아들 둘을 데리고 온 학부모 신혜경 씨는 "평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며 "천정이 높은 옛 연초제조창 건물에 꽉 찰만큼 커다란 크기의 움직이는 공룡들도 신기하지만 아이들이 신나서 공룡화석 발굴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덩달아 신나고 흐뭇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룡대전은 중부권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국내 최초 디지털 공룡전시로, 디지털 다이노 월드, 다이노 포레스트 어드벤처, 화석발굴 체험관, 디지털 다이노 월드, 트릭아트 갤러리, 3D 입체 영화관, 플레이 그라운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오는 6월 25일까지 73일간 휴관없이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입장마감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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