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위기단계 ‘경계’으로 하향조정
40여종 400여마리 희귀조류 등 22일부터 손님맞이

버드랜드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버드랜드가 4개월간의 휴장를 끝내고 22일부터 재개장 한다.

19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조정됨에 따라 대전오월드 내 버드랜드가 재개장을 결정하고 이에 따른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년여의 공사기간과 2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0월 1일 개장한 버드랜드는 조류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실내공원시설이다.

주제별로 구분된 4개 공간에서 모두 40여종 400여마리의 각종 희귀조류가 흥미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개장 초기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눈으로만 보는 기존의 전시방식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세계 각지에서 온 희귀한 조류들을 가까이에서 만져보거나 먹이를 주는 등 체험이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조치로 개장 2개월만인 작년 12월 20일부터 잠정적으로 시설운영을 중단하고 방역 등 사육중인 새들의 안전한 관리에 주력해 왔다.

오월드 관계자는 “봄 소풍철을 맞아 버드랜드 재개장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데 5월 연휴기를 앞두고 손님을 맞이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조류들의 건강상태 확인하고 전시물 점검, 관람객 동선 정비 등 버드랜드 재개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휴장전보다 개선된 모습으로 관람객들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오월드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가 완전종식된 것이 아닌 만큼 당분간 방역소독 등과 관련해 관람객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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