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운영부실 우려 등 문제들어 제동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제천시가 의림지 일대에 민자를 유치해 조성하려던 미니어처전시관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19일 시가 제출한 '2017년 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가운데 미니어처전시관을 심의에서 제외했다.

시는 모산동 217-1 일대 의림지 뉴이벤트홀 건물을 활용해 3천9㎡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2142.7㎡ 규모로 미니어처전시관을 착공할 계획이었다.

수천명의 사람과 자동차, 기차, 시설물 등이 첨단 컴퓨터 관제 시스템을 통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미니어처전시관이 개관하면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는 제천이 처음이다.

계획상 이 사업은 45억9천100만원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또 2012년 34억8천만원에 매입한 뉴이벤트홀을 업무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자에 20년간 무상임대 후 기부채납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20년의 사용수익허가기간이 길고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운영 부실에 따른 사용 중단 등을 우려했다.

따라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기부채납 후 활용 방안까지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자치행정위의 지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완한 뒤 다음 회기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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