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우수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 영향

진천군은 지난 1분기 인구 증가율이 전국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가파른 인구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사진은 충북혁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은 지난 1분기 인구 증가율이 전국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가파른 인구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통계포털 인구통계에 따르면 진천군의 3월말 현재 인구는 7만678명으로 지난해말 6만9천950명보다 1.04%(728명)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이어 2위며 도내에서는 지난 7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저출산에 따른 인구 절벽 현상으로 자치단체들이 출산 장려금 지원, 전입 지원 등 인구 유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얻은 성과여서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진천군 인구는 지난 1월 약 40년 만에 7만명을 돌파했다.

충북혁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015년부터 현재까지 2년간 약 7천명의 인구가 급증하는 등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는 행정 조직, 예산 규모, 시승격 요건 등을 결정하는 자치단체 운영과 발전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지표로, 대부분의 자체단체는 인구 증가를 정책목표 1순위로 삼고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펼치고 있다.

군청 출산지원정책 담당자는 "타 자치단체로부터 우리 군의 인구증가 시책는 묻는 전화가 자주 온다"며 "하지만 진천군의 출산지원금 지원 규모는 타 자치단체와 크게 차이가 없으며 군이 역점 추진하는 ‘인구 15만 명품도시 생거진천 건설 프로젝트'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송기섭 군수의 역점 시책인 '인구 15만 명품도시 생거진천 건설 프로젝트'에 따라 전입지원금, 출산지원금 등 예산 지원을 통한 인구 유입 정책을 최대한 지양하고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위한 우수기업 유치와 공공주택 분양, 주민 편의시설 확대, SOC 등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충북혁신도시 아파트의 분양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B7(천년나무), B8(영무1차), B6(영무2차) 3개 단지 1천960세대가 모두 입주했으며, A4(천년나무) 924세대도 100% 분양돼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충북혁신도시의 문화, 교육, 여가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과 지난 3월 서전고등학교 개교가 인구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인구증가세면 3년내 인구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군은, '2030 인구 15만 시 승격 프로젝트' 성공 추진을 위해 우수기업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