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교육부 최대 재정지원사업 선정에서 충주지역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해 3천억 원 넘는 예산이 지원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링크플러스·LINK+) 선정에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일반대 부분에 포함된 반면, 한국교통대는 고배를 마셨다.

글로컬캠퍼스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학사운영에 숨통이 트였지만 한국교통대는 각종 학사지표 관리에 난관이 예상된다.

20일 두 대학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7일 일반대 55개와 전문대 44개 등 전국 99개 대학을 링크플러스사업에 선정했다.

링크(LINC) 사업의 뒤를 잇는 이 사업은 5년 동안 1조6천300억 원이 투입되는 정부 최대 규모의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 올 한 해에만 3천271억 원이 투입된다.

글로컬캠퍼스는 오는 2022년까지 연간 50억 원씩 총 250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산업·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수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 기업지원 및 창업활성화 등을 통해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상대적으로 이 사업에서 제외된 한국교통대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대학 평가의 기초가 되는 각종 학사지표관리에 악영향이 예상돼 당장 대학의 미래가 달려있는 내년 2월 교육부의 2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한국교통대 관계자는 "링크플러스 사업에서 제외돼 산학협력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대학의 운영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다각도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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