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포장률 5%p 상승 목표..농촌지역 균형발전 도모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농촌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100억원을 들여 군도·농어촌도로 확·포장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통합 후 군도, 농어촌도로 확장·포장사업에 집중 투자해 통합 전(2013년) 군도 71%, 농어촌도 48%였던 포장률을 올 연말까지 5%p 올려 각각 76%, 53%까지 달성해 그 동안 도로가 좁아 차량통행과 농기계 운전에 불편을 겪었던 농촌지역에 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촌지역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고 교통 편익이 큰 노선을 중심으로 농촌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노선을 우선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계속 사업으로 ▶오산~장동 간 도로 확장·포장공사 ▶현암~갈산 간 도로 확장·포장공사 ▶가덕 행정~노동 간 도로 확장·포장공사 ▶오창 화산도로 확장·포장공사 등 2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가덕 행정~노동 간 도로 확장·포장공사 등 9개 사업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새롭게 추진하는 오창 괴정리 도로 확장·포장공사, 내수 비중리 교량개축공사 등 6개 사업에 대해 실시설계를 추진, 주민의견을 수렴해 보상 협의 후 오는 2018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오산~장동 간 도로 확·포장사업은 33억원을 들여 청주시 옥산면 장동리부터 천안시 수신면 발산리까지 연장 0.24㎞를 폭 8.0m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천안시가 시 경계 구간의 공사비를 일부 부담해 추진하는 것으 로,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가 오는 2018년 4월 마무리되면 청주 천안시 간 연결도로 개설로 지역 접근성 향상 및 물류비용 절감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청주IC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76억원을 들여 옥산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하이패스IC를 설치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착공한 이후 지난해 12월 서울 방향은 개통하고 오는 6월 부산 방향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보행자 안전을 위해 남일 은행1리에 인도 설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군도7호 노선으로, 은행1리 마을을 통과해 한계리를 연결하는 도로지만 인도가 없는 도로 폭 8m로 개설돼 있어 청주운전면허시험장 진출입 차량과 시내버스 등 대형차량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의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2억원을 들여 연장 0.38㎞, 폭 2m의 인도를 설치하는 사업에 대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원표 지역도로팀장은 "앞으로도 미 개설 군도 15개 노선(55.2㎞)과 미 개설 농어촌도로 207개 노선(287.65㎞)에 대한 확·포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의 이용도가 높고 교통 편익이 큰 노선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