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주우체국 김기덕 집배원, 대통령 표창 받아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서청주우체국(국장 : 손충환)은 2017년 과학·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에서 13년간 선행을 실천해 온 김기덕 집배원(43)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정부포상은 지역사회에 소리 없이 공헌하고 있는 민간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포상이다.

김 집배원은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의 우편수취함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적어 놓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달려가 도움을 주고, 위기가정을 찾아낼 경우 동사무소나 복지관 등에 연결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역내 복지관이나 혜능원과 인연을 맺어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방문해 목욕도움, 미화작업, 제초작업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봉사와 선행이 13년 이상 계속돼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에서 1만 8천여 집배원 중에 최고 집배원을 뽑는 집배원 대상을 수상했다.

손충환 서청주우체국장은 "우체국 집배원은 비나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와 상관없이 전국을 하루 한번 이상씩 방문하는 직업임에도 김 집배원 같이 묵묵히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집배원과 집배원봉사단체가 많다"며 " 집배원의 역할이 우편물 배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파수꾼 역할도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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