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대소 배드민턴 경기중 현장대처…안기천·황준배·최승관씨 등 3인 미담

왼쪽부터 최승관, 안기천, 황준배 소방관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위험에 처한 40대 남성을 구해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음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음성 대소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장에서 이모(47)씨가 경기도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 때 대회에 출전한 안기천(소방경·청주서부), 황준배(소방장·진천), 최승관(소방사·음성) 등 3명의 소방관이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한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씨의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현장에 도착한 대소 119구급대원과 함께 심장제세동기를 활용한 처치를 시행했다.

이에 호흡이 멈췄던 이씨가 숨을 쉬기 시작했으며 몇분 뒤에는 의식을 회복하는 등 위기를 넘겼다.

이씨는 이후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소방서 관계자는 "이들 소방관들은 현재 구급 업무에 종사하거나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마침 대회에 참가해 바로 옆에 있다가 곧바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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