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이승훈 청주시장은 24일 지난 주 열린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직원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2심 결과가 좋지 않아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대법원 상고심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저는 시정을 평소와 같이 흔들림 없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직원들은 지금까지도 잘해왔듯이 앞으로도 맡은 바 업무를 차질 없이 하고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벌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정이 전혀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직원들이 중심을 잡고 일해 주기 바란다"며 "저 또한 전혀 흔들림 없이 더 열심히 일을 해서 시민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업무 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한 후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공 개최 합심 ▶미세먼지 최소화 노력 등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올해 개최하는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2017년 9월 13일~10월 22일)는 국비 일몰제에 따라 예산이 축소된 것과 전국적으로 유명한 총괄감독이 아닌 지역인재를 활용한 공동감독제로 행사를 준비한다는 두 가지 약점이 있다"며 "적은 예산으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금까지 보다 더 성공적인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 특성분석 및 대기질 개선대책 수립용역 최종보고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원인이 비산먼지, 도로이동 오염원, 제조업 연소, 생물성 연소 순으로 나타났다"며 "외부(다른 지역)의 요인이 70%, 청주자체 요인이 30% 정도이기 때문에 우리가 노력을 해도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미세먼지 최소화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내 대기배출 사업장, 건설공사장, 불법소각 현장에 대한 지도·점검 강화 ▶노선과 운영시간을 점검한 후 살수차 운영 확대 ▶대기질 개선 대책 중·장기 검토사항에 대한 비용효과를 고려한 예산 투자 등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현재까지 공모사업에 응모하거나 준비 중인 82건, 1천264억원 중 벌써 31건, 국비 395억원을 확보했다"며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는데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교두보 역할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선거 법정사무 준비 철저 및 선거중립을 비롯해 ▶도시재생 선도지역 민자공모 만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이웃에 관심을 가질 것과 ▶각종 축제와 행사 개최시 안전문제가 없도록 준비와 홍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