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등 대기업은 '권장휴가' 시행···도내 학교는 재량 휴업, 학부모들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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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오는 29일부터 5월 황금연휴가 본격 시작된다. 이는 주말과 휴일에 이어 5월 1일이 근로자의 날이어서 이번주말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청주나 오창산단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체들은 납품기일 준수와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 매출액의 타격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공장은 가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부터 5월 황금연휴 시작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26일 청주지역 금융기관 및 기업체, 직장인들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 월요일이 '근로자의 날'이어서 이번 주말부터 짧게는 3일간의 연휴가 시작되며 5월 2일 휴가를 낼 경우 5일 동안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여기에 2일과 4일에 연차휴가를 쓸 경우 9일간을, 또는 2일, 4일은 물론 대통령 선거일 전인 8일까지 연차를 활용할 경우 최장 11일 동안 황금연휴가 된다는 것.

우선 신한·농협·MG 등의 금융권은 물론 10명 이하의 중소기업 등은 이번 주말인 오는 29일부터 실질적인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충북농협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의 경우 오는 5월 1일이 근로자의 날이어서 실질적으로 이번 주말부터 연휴가 시작된다"며 "5월 2일, 4일, 8일중 연차를 쓰는 직원들이 많이 있을 것이며 이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직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청주·오창산단 입주업체 대부분 근무···LG 계열사 등 대기업은 '권장휴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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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오창산단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체들은 5월 황금연휴 동안 공장을 쉬지 않고 가동한다. 350여 기업체가 입주, 가동중인 청주산단의 경우 대부분의 공장은 가동한다.

허창원 청주산단 부장은 "황금연휴라고 해서 기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휴무에 들어가지는 않는다"며 "이번 연휴는 설·추석 등의 연휴와 달라 청주산단 입주업체 중 95%이상이 근무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180여개 기업체가 입주한 오창산단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장인수 오창산단 전무이사는 "오창산단에 입주해 있는 IT관련 기업들의 경우 삼성이나 SK, LG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대부분의 직원들은 평소와 같이 근무를 한다고 보면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단에 입주한 LG 계열사의 경우 권장 휴가 및 일괄 휴가 등 을 시행한다.

LG전자는 2일, 4일, 8일중 권장휴가(사무실 직원)를, LG이노텍은 2일, 4일 권장휴가를, LS산전은 2일, 4일 일괄휴가(사무실)를, LG하우시스는 4일 권장휴가를 각각 시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경우도 권장 휴가를 시행한다.

LG화학 오창공장 이승필 홍보담당은 "이번 5월 황금연휴는 회사별로 권장휴가를 많이 사용할 것 같다"며 "전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별로 상황에 맞춰 일부 라인을 부분중단 시킬 수는 있다"고 말한다.

▶학교는, 재량 휴무 등 '휴업'···학부모, 아이들 어디에 맡기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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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직장에 나가야 하는 학부모들은 5월 황금연휴기간 동안 고민이다. 도내 일부 학교는 1일과 2일 체육(운동회)대회 또는 중간고사로 보내고 4일과 8일은 재량휴무, 단기 방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고생들은 단기방학이 길어질 수록 좋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은 자녀를 집에 혼자두기 어려워 친척집이나 이웃집에 맡겨야 하는 등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부모 황모씨(43·여, 청주시 흥덕구)는 "연휴기간동안 회사에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벌써부터 애들을 어디에 맡겨야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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