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육연구소와 우리 네팔의 집 청년모임 추진
크라우드펀딩 와디즈 통해 41일간 프로젝트 진행

사진 왼쪽부터 웹툰을 그리는 프로젝트 봉사자 김진주 씨와 청주네팔쉼터 운영자 수니따 씨, 인권감수성 보드게임 '안전빵빵'을 만든 좋은교육연구소 백종원 대표. / 김정미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인종차별문제 해결을 위해 인권감수성 보드게임을 개발했던 청년들이 국내 이주민 지원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좋은교육연구소 백종원(29) 대표와 뜻을 함께 하는 청년들은 최근 '우리 네팔의 집 청년모임'을 만들고 26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공공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네팔 프로젝트'의 이름은 '인권감수성 보드게임으로 네팔이주민과 희망을 나누세요!'이다.

감성 사진엽서, 웹툰책, 네팔 문화의 날 초대권, 인권감수성보드게임과 위기탈출 체험놀이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청주네팔쉼터 운영비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백종원 대표는 "국내 이주 외국인은 200만 명이나 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인종차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도 거의 없다"며 "어려운 이주민들의 현실을 알리고 국내 인종차별 문제를 알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청주 네팔 쉼터가 국내 네팔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재정적인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쉼터 운영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도 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기획한 '우리 네팔의 집 청년모임'에는 청주네팔쉼터 운영자인 수니따·고니스씨 부부를 비롯해 좋은교육연구소, 지역사회 청년 봉사자 등 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하고 있다.

웹툰을 그려 책을 만들게 될 프로젝트 봉사자 김진주(21) 씨는 인종차별에 대한 질문을 '살롱 드 나마스떼'라는 제목의 만화로 표현할 계획이다.

김진주 씨는 "웹툰 '살롱 드 나마스떼'는 '당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라며 "청주네팔쉼터 수니따 씨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씨의 웹툰은 크라우드 펀딩 기간 동안 펀딩 새소식 페이지와 '우리 네팔의 집 청년모임' 페이스북 페이지에 연재될 예정이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청년 이다혜 씨와 인스타그램 작가 이다은 씨는 서로의 사진과 글을 더해 감성사진엽서를 제작했다.

네팔 이주민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수니따 씨는 "이번 클라우드 펀딩에서는 네팔 음악 공연과 영상, 네팔 전통놀이를 즐기고 짜이도 맛볼 수 있는 네팔문화의날 행사 초대권도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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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안전빵빵'을 만든 백종원 대표는 "안전퀴즈를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인권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이주민과 외국인, 장애인과 원주민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체험형 안전교육 교재 E-book을 포함해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보드게임을 구매하고 이주민도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우드펀딩 와디즈를 통해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앞으로 41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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