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 심천면 각계리 김동흔씨(87)가 애지중지 키운 칸나 종묘와 다알리아 종근을 노근리평화공원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는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손수 키운 칸나 1천본의 종근과 다알리아 100본을 기증했다.

김동흔씨는 "비극적인 우리 역사의 현장이 평화로 아름답게 조성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평화를 즐기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도 다알리아 등 꽃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씨는 평소에도 집안 정원에 아름다운 꽃들을 피우고 있으며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며 틈틈이 페이스북등 SNS 활동과 섹스폰과 트럼펫을 즐기며 각종 행사에 재능기부를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정구도 노근리평화공원 관장은 "많은 분들의 정성과 땀으로 노근리평화공원이 하루가 다르게 아름답게 조성되고 있다"면서 "장미를 비롯한 연꽃 등 사계절 꽃피는 공원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머물고 쉬고 마음을 치유하는 공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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