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통합정부추진위원장
"탄핵 찬성 234석이 통합의 힘...정치·경제·언론 개혁이 핵심"

문재인 후보 직속 통합정부추진위원회 변재일 위원장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후보 직속 통합정부추진위원회 변재일 위원장(공동위원장 박영선)는 27일 "탄핵 찬성 80%의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통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통합정부추진위가 '통합정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 발제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문 후보의 축사를 시작으로, 박명림 연세대 교수의 '통합정부; 목표와 철학, 기조와 운영방안', 그리고 변재일 공동위원장의 '통합정부, 무엇을 할 것인가' 발제가 이어졌다.

변 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우리사회의 갈등구조와 시대인식을 진단하며, "현 정치적 위기는 정치권이 갈등을 부추기는 '증오의 정치구조'에 있다"면서 "우리사회의 성장과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면 '포용적 성장'을 통한 통합정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 위원장은 특히 "통합정부가 해야할 일은 촛불민심이 요구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광범위한 입법개혁"이라며 탄핵의 원인이 된 정치권력, 경제권력, 사유화된 권력기관, 감시기능을 상실한 언론 등 4대부문에 대한 개혁입법을 통합정부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변 위원장은 이와 함께 통합정부의 원칙으로 장관책임제, 연대책임제, 대통령책임제 등 책임정치의 실현과 정파를 불문한 최고의 인재등용('통합드림팀'구성)을 통합정부에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과 박명광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한승희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석,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통합정부추진위는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통합정부의 비전과 실천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가는 등 '문재인 통합정부'의 밑그림 구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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