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천48명…전년 49.2% 증가
사드 여파 중국외 유치 대상국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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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의료관광을 위해 충북을 찾는 외국인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2016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4천48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2천714명보다 49.2%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환자 유치 증가율은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외국인 유치 환자 수는 중국이 1천563명으로 38.6%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몽골 264명(6.5%), 러시아(6.1%), 우즈베키스탄(4.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환자 진료비는 평균 151만원, 전체 진료비 수입은 61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쇼핑, 숙박 등을 포함한 의료관광 매출액은 129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도는 이처럼 외국인 환자가 늘어난 것은 2013년부터 잠재력 있는 대표 의료기관을 발굴해 의료관광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도는 또 의료관광을 전담할 해외의료팀을 신설하고, 중국 등에 홍보관도 설립했다.

도는 특히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하나병원, 한국병원 등 10개 의료기관과 4개 유치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특화 의료기술·의료상품 육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또 의료관광 웰니스와 연계한 융복합 유치 모델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3년 7월 충북도 보건정책과 해외의료팀이 신설된 후 외국인 환자 유치율은 724% 증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드여파로 중국인 환자 감소에 대비해 태국, 일본, 필리핀 등 유치 대상 국가를 다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유치환자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해 도민 수익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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