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충청점, 어린이·냉방용품 '호황'
롯데 아울렛, 자녀와 부모님 선물용 의류 판매 '호조'

현대백화점 충청점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황금연휴기간동안 백화점의 경우 어린이 장난감과 냉방가전제품 매출이 대폭 상승한 반면 성인 의류의 경우 판매가 부진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울렛 매장의 경우 석가탄신일과 어린이 날, 어버이날로 이어지는 연휴로 인해 자녀와 부모님에게 선물할 의류가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황금연휴(4월 28일~5월 7일)동안 진행된 행사로 어린이용 장난감·의류·가구 등과 냉방 가전제품 판매량이 대폭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와 미세먼지로 인해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찾는 방문객의 수요가 증가로 인해 20%이상 판매량이 증가해 호황을 누렸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다채로운 행사로 어린이·유아 장난감, 의류, 가구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 매출이 10%이상 신장됐다.

롯데 아울렛 청주점 / 중부매일 DB

반면 어버이날을 겨낭한 남성·여성 의류쪽은 상대적으로 소비자의 발길이 줄어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지 못했고 일부 제품은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의 니즈를 채워주기 위한 여름 상품의 부족이 판매부진에 첫 번째 이유로 해석된다. 또한 아이에게 투자하는 성향이 점점 짙어지면서 소비성향도 아이들 용품 쪽으로 기울어져 이같은 결과가 나온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입을 모았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신현준 판매기획팀장은 "어린이 용품 및 냉방가전제품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성인의류쪽은 감소한 결과 전체 매출은 소폭상승했다"며 "빨리 찾아온 무더위와 긴 연휴로 인한 여행객의 증가가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롯데 아울렛의 경우 석가탄신일(3일)과 어린이 날(5일), 어버이 날(8일)로 이어지면서 자녀와 부모님께 선물할 옷은 물론 골프와 등산 관련 의류 등의 판매 실적이 좋았다.

롯데 아울렛 청주지점 류동현 대리는 "지난해 석가탄신일의 경우 5월 14일이었는데 올해는 5월 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어린이 날, 어버이 날과 연동이 되면서 의류판매실적이 좋았다"며 "이번 황금연휴 동안 전체적인 판매 실적은 예년에 비해 10∼20%까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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