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기자단] 1. 조선건국 설화 장소를 가다

민들레기자단

기대와 설렘을 안고 뜬봉샘으로 오르는 길에 들른 수분마을은 어릴적 고향같은 곳이었다. 마을 어르신들께서 들려주셨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내게는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다가왔다.

꽤 오랜(?)시간을 걸어 드디어 뜬봉샘에 도착했다.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은 조선 건국 설화와 관련된 장소로 유명하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기 전 전국 명산을 찾아 다니며 하늘의 계시를 받기 위해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런 계시를 받지 못하다 이곳 신무산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는 마지막 날 꿈속에 오색 찬란한 무지개가 떠오르더니 그 무지개를 타고 봉황새가 하늘로 떠갔다는 것이다. 하늘로 오른 봉황새가 이성계에게 '새 나라를 열라'는 계시를 말했다고 한다. 그 때 무지개를 타고 봉황이 뜬 곳을 가보니 작은 옹달샘이 있었고 '옹달샘에서 봉황이 떴다'하여 '뜬봉샘'이라 불린다고 전해진다.

권성환씨

뜬봉샘 설화를 알고보니 더 신비롭고 신성하게 느껴진다. 이 신성하고 좋은 기운이 민들레 기자단에게까지 이어져 금강탐사의 마지막 금강 하구둑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사실 고학년에 들어선 아이에게 학원 하나를 더 보내볼까 고민하다 선택한 민들레 기자단이었다. 첫 탐방에 함께하고 나니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에 기뻤다. 앞으로의 기자단 활동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권성환(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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