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남한강 유역 등 주요 하천의 수변 생태계 보전을 위해 가시박 제거에 나선다.

가시박은 1980년대 북미에서 들여온 박과의 일년생 식물로 한 개체에 6천여 개의 종자가 맺히는 등 왕성한 번식력을 보이며 나무 등 식물의 줄기를 감고 올라가 고사시킨다.

전국의 하천변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환경부가 2009년 6월부터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완전 제거가 어렵고 일부 지역에서는 분포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충주지역도 남한강변을 따라 중앙탑·소태·앙성면 지역 등에 넓게 분포해 시와 봉사단체 등이 매년 가시박 제거에 나서고 있으나 완전 제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시는 보다 효율적인 가시박 제거를 위해 올해 성장 초기에 집중 제거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올해 5천3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가시박이 넓게 분포한 중앙탑·소태·앙성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음달까지 대대적인 가시박 제거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성장 초기에 가시박을 제거하면 종자 생산을 원천봉쇄하는 효과가 있어 가시박 확산 방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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