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철도 하부 구간은 공단 충청본부에서 시공, 교통통제에 적극적인 협조 당부

홍도육교 위성사진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본부장 이동렬)는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홍도육교를 지하화키 위해 오는 7월부터 기존 시설물 철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단은 현재 왕복 4차로의 고가도로로 돼있는 홍도육교를 왕복 6차로의 지하차도로 만들기 위해 지난 해 10월 대전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설되는 총 760m 길이의 지하차도 가운데 경부선과 대전선 철도 하부를 통과하는 181.6m 구간은 공단 충청본부에서, 나머지 578.4m 구간은 대전광역시에서 시공하는 것으로 업무를 분담했다.

충청본부는 기존 홍도육교 철거에 따른 교통체증을 최소화키 위해 경부선 철도 바로 아래 39.4m에 대한 공사는 교통통제가 필요치 않은 비개착 공법을 활용해 2015년 7월부터 일부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인근의 정동지하차도를 6월 말 우선 개통할 수 있도록 대전광역시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정동지하차도(대전 동구)는 경부선 철도 하부를 통과해 삼성시장1길과 솔랑1길을 연결하는 484m(지하차도 305m·접속도로 179m) 길이의 4차선 지하차도로, 충청본부는 총 3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1년 10월부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동렬 본부장은 “홍도육교 지하화로 인해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등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불편사항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많은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2019년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현재 일부 발생하고 있는 통행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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