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천 비점오염저감시설 준공식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가 간월호 인근 수계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음암면 부장리에 위치한 신장천에서 설치를 진행했던 비점오염저감시설이 준공됐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하천으로 유입되는 초기우수를 오염물질 제거에 효율이 높은 생태습지에서 생태 여울, 침전, 정화식물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처리한 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지난 2013년 환경부에서 공모한'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의 선정으로 작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시는 총 사업비 37억을 투입해 2만7천㎡ 면적의 인공습지와 수변데크, 산책로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했고 노루오줌, 꽃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했다.

이 시설의 준공으로 간월호 유입지류인 신장천의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주민 친수공간과 어린이 생태학습장으로 활용이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시는 15일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테이프커팅, 토종어류 방류 등의 행사가 진행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명주 서산시 환경생태과장은 "신장천 비점오염저감시설은 간월호 방류수역 수질개선은 물론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설"이라며 "고북면 신상천에도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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