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관·장학사 39명 선발에 136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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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 개청이래 처음으로 장학관 특별채용을 추진해 논란을 부추긴 교육전문직원 공개채용 경쟁률이 3.5대 1로 나타났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유·초·증등 교육전문직원 공개 채용 서류접수 결과 39명 선발에 모두 136명이 접수했다.

올해 처음 추진한 장학관·교육연구관 2명 선발에는 모두 3명이 신청했다.

사실상 파격적인 인사방침으로 이번 장학관 특별채용은 한 명만 탈락하면 모두 교장급으로 특별 승진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관련법상 임용권자인 김병우 교육감의 재량에 따라 이 같은 특별채용은 가능하지만. 교육계 안팎에선 곱지않은 시선도 있다.

특별채용은 정식 절차를 거치면 장학관·장학사로 승진할 수 없거나 승진 인사에서 밀린 교사에게 신분상승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선 능력이 출중한 교직원을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학관으로 승진하기 위해 수년간 공을 들인 교원들의 사기를 떨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류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분야는 24명 모집에 98명이 지원해 경쟁률 4.1대 1로 집계됐다.

교권호보·시민교육·소셜미디어 등 전문분야는 13명 선발에 35명이 응시해 2.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문분야는 해당 분야에서 다년간 활동하면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추고, 자격증까지 소지한 전문인 평교사를 장학사로 선발하는 분야다.

이번 경쟁률은 원서접수 결과를 바탕으로 해 서류 검토 과정에서 자격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자는 탈락할 수 있어 변동 가능성이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경쟁률은 서류 접수에 따른 결과"라며 "서류 검토과정에서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은 지원자는 탈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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