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활성화관리재단, 시장별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확보 및 상인조직 행정업무의 효율적 개선 기대

청주지역 전통시장 상인회 간담회 모습 /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앞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행정지원 책임 담당제'가 운영된다.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이사장 이범석 부시장, 이하 '재단')은 관내 14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상인조직 자생력 강화와 시장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행정지원 책임 담당제'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정지원 책임 담당제는 상인 연령층의 고령화와 상인조직 내 사업추진 및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인력 부재로 말미암아 정부·지자체 지원사업의 신청 및 정산, 자체사업의 발굴 및 추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재단의 유통·행정 전문인력을 4명을 상시 투입하여 시장별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행정업무와 사업 확보 및 추진 등을 함께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도 전통시장의 상인조직역량강화를 위해 유통·행정 전문인력 채용 시 인건비를 일부 보조해주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2년간의 단기 지원과 시장 자부담 필수 등을 이유로 시장에서의 참여도는 그리 높지 않다.

실제로 청주시에서는 가경터미널시장만 지난해부터 지원을 받고 있고, 육거리, 복대가경, 북부시장 등 일정 규모가 되는 시장은 자체 예산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등 그 나머지 10개시장은 상인회장 외에 별도 지원인력이 없는 상황이다.

청주시상권활성화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국비지원 사업인 골목형시장 육성사업과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 등에 공모·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러나 사업 특성 상 해당 시장과 골목슈퍼에만 집중되어 있어 청주시 전체 전통시장을 아우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지원을 받지 못한 일부 시장을 중심으로 재단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허선량 재단 경영지원 팀장은 "재단의 설립 취지와 개별 시장의 현장 여건을 감안한 활성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청주시전통시장연합회 회장단들도 재단의 지원방향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개별 시장과 활발한 소통과 생산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 관내 모든 전통시장이 상향 평준화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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