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고규창 행정부지사·임정빈 농림부 본부장 등 후보군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차관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부처 충청출신 인사들의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충청권 중 충북출신의 경우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단양),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행정자치부, 청주),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기조실장(청주),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청주), 임정빈 농림부 본부장(보은) 등이 차관 후보군으로 꼽힌다.

또 청와대 이원재 비서관(국토교통부, 충주)·최태현 민원비서관(청주), 이종성 총리실 정무실장(청주), 이영호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청주) 등도 후보군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문 대통령께서 다음 주 두차례에 나눠 차관인사를 할 것 같다"며 "장관인사는 다음주에 하나도 없을 것이다. 다만 빠르면 외교부 장관 정도는…"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6월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외교부 장관 인사는 단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차관 인사는 관료 위주로 한다고 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개혁드라이브를 걸어야하는 부처는 아무래도 관료보다 개혁성을 가진 외부인사들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관급 인사의 경우 국무총리 제청이 필요하고 현재로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를 행사해야한다는 점을 감안, 청와대는 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장관 인선 전까지 새차관을 중심으로 개혁 관련 정책을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을 제외한 비서관급까지의 내부 인사를 다음주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안보실장은 국방안보 측면과 외교안보 측면이 섞여있어 국방안보를 다루던 군출신으로 할 것이냐 새로운 안보개념으로 떠오른 외교안보 전문가로 기용할 것이냐를 두고 고심중"이라며 "대통령께서 신중하게 고민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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